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불편할 때,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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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화마을 | 작성일 20-04-24 11:19 | 조회 9,395회 | 댓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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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 중에 호흡곤란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해지는 흉통이 느껴지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부터 앞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발열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과 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이거나, 고위험군 또는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 감염의 치명률이 높은 사람인 경우라면 서둘러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증상들의 원인은 가벼운 질환부터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의 특징을 잘 살펴보고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발견한 뒤,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 역류성식도염
뭔가 걸려있는 듯 가슴이 갑갑하고 속이 개운치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어 불편 증상이 나타나는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위산은 강력한 산성이기 때문에 위에서 빠져나와 식도로 올라오면 강한 산성에 의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그 영향으로 가슴이 타는듯하고 갑갑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몸 내부에서 식도에 이상이 있음을 판단하고 그것을 예민하게 느껴서 호흡곤란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런 위산 역류 증세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상온의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소화제를 먹으면 증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매우 흔한 소화기 질병 중 하나로, 평상시 스트레스와 술, 담배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위산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 짠 음식을 자제하고 카페인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본인의 상태에 따라 의사의 지시와 처방에 맞게 위장약을 복용하고 평상시에는 위산분비를 줄일 수 있는 식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2) 공황장애의 원인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원인으로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공황장애’의 경우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과 공포가 극단적으로 발생을 하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공황발작’이 여러 차례 발생하게 됩니다.
공황발작은 숨 쉬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복통과 두통, 어지럼증 등의 여러 가지 자율신경기능의 이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또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고 자신의 의지로 상황을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은 강렬한 공포를 느끼게 되며 ‘이인감(異人感, 내가 내 자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황발작은 보통 1시간 정도 증상이 지속되며, 이 시간 동안은 제대로 숨 쉬는 것이 어렵고 심장이 아플 정도로 뛰는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공황장애는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있고 자연적으로는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발병 기간이 짧고 증상이 가벼울수록 예후도 좋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극단적인 공포를 동반한 호흡곤란이 느껴진다면 공황장애 테스트 등으로 자가 진단을 해보거나 내외과 검사 진행을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심장 및 혈관이상에 의해
가슴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 대체로 심장 혈관과 관련된 질병이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아픔’이라고 느껴지는 정도의 증상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중 하나가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런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증)은 방치되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급사의 위험이 있고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필수적입니다.
먼저 협심증은 심장근육이 피를 충분하게 공급받지 못할 때 심장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때때로 흥분을 하는 경우에 나타나거나 정신적 피로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협심증이 나타나면 무거운 돌로 가슴을 누르는 듯한 느낌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고혈압, 가족력 등이 원인이 되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며 흉통과 함께 구토, 실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심장판막증은 심장이 혈액을 전신에 보낼 때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손상을 받아 혈류가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협착증'과 '역류증'으로 증상이 구분됩니다. 적은 활동에도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누워있을 때도 호흡곤란이 나타나곤 합니다.
소개된 내용 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 천식과 같이 폐·기관지 질환이 원인이 되거나, 신부전증 등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증상이 나타날때 원인이 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고, 그에 따라 합병증이나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오히려 병을 키우는 행동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는 것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출처: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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